에스트로겐(여성 호르몬) 생성을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을 증가시켜 준다는
[Chrysin 크리신]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Chrysin 크리신]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플라본(플라보노이드)입니다.
Chrysin = 5,7-Dihydroxyflavone.
또 다른 이름으로 5,7-Chrysin과 Flavone X 등이 있습니다.
■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는 [Chrysin 크리신] 제품.
[제품 링크] Jarrow Formulas, Chrysin
Chrysin이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킨다는 주장의 근거는 단순합니다.
2000년대 초반,미국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했습니다.
Chrysin을 쥐에게 투여했더니 Aromatase라는 에스트로겐을 합성하는 효소의 분비를 억제하더라.
그래서 상대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했다.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이것을 영악한 미국 보충제 업계가 놓칠리 없겠죠.
그들의 추측 :
사람이 Chrysin을 섭취하면 쥐의 경우와 같이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증가할 것이다.
이렇게해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증가시키면서
근육이 강해지고 커진다는 [Chrysin 크리신] 보충제가 탄생하게 된 겁니다.
Chrysin은 위의 제품들처럼 단일제제 뿐 아니라
'테스토스테론' '남성 호르몬' 등의 광고 문구가 사용되는 여러 헬스보충제에도 사용됩니다.
MRM의 T-Bomb이라는 제품처럼.
[링크] Maximum Human Performance, LLC, T-Bomb 3xtreme
티밤에도 Chrysin이 사용 됐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쥐 실험과 마찬가지로 사람에게도 뚜렷한 효과가 있을까요?
● 실험 결과 : Chrysin을 먹나 안먹나 테스토스테론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음.
사람이 경구섭취한 Chrysin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다.
생체이용률도 낮을 뿐 아니라 대부분 대변으로 배설된다.
결론 : Chrysin을 돈 내고 사먹으면 비싼 똥을 싼다.
또다른 임상 연구에서는 Chrysin이 deiodinase라는 효소(갑상선 호르몬 생산)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증가 = 체중증가,심장질환,관절통증,불임 등.
그리고 항암,항염증 기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방암의 예방·치료와 관련해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Chrysin은 여드름 치료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 Chrysin 크리신 보충제 정리.
▶ Chrysin은 헬스보충제로 사용될 성분이 아니다.
▶ Chrysin은 테스토스테론 증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 거대 보충제 회사들의 마케팅이 이런식이다.
화려한 광고 문구,그럴듯한 전문용어 등에 낚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