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네이버 블로그에서 헬스보충제의 '영양성분표 조작'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작년 12월,소비자들이 힘을 모아 '단백질 함량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인해 업체명,제품명은 공개하지 못합니다.>
■ 분석 의뢰 기관 : 국가공인 식품위생 검사기관.
■ 검사 항목 : 조단백질.
■ 검사 일시 : 2013년 12월.
■ 검체명(분석 의뢰한 제품) : 헬스(단백질) 보충제.
단백질 함량을 분석 의뢰한 결과,
업체가 영양성분표에 표시한 것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단백질 함량이 나왔습니다.
해당 제품의 영양성분표에는,
(g/100g 으로 환산했을 때) 단백질 함량이 58.3g인 것으로 표기했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도 안되는 22.7g 이 나왔습니다.
단백질 보충제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단백질 함량이 고작 22.7% 밖에 안되는 겁니다.
해당 제품이 수입제품인지 국산제품인지는 밝히지 않겠습니다.
제가 제보 받은 내용과 직접 제품 리뷰를 하면서 의심되는 제품을 합하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의 갯수는 정확히 언급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헬스보충제의 핵심 성분인 '단백질 함량'을 조작했다면,
그 외 지방,탄수화물,당류 등의 함량 표시 역시 조작됐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제품에는 어떤 재료가 들어 있는지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올해부터 부정·불량 식품을 제조 또는 유통을 하다가 적발되면
최소 1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고 합니다.
별도로 부당이익환수 조치도 취해집니다.
[관련 기사]
이번 검사결과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당장이라도 식약처에 제보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보류하겠습니다.
이번에 검사한 제품 뿐만 아니라 검사하지 않은 제품들 중에서도
영양성분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업체들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제조·판매중인 모든 제품들에 대해 식약처에서 지정한 검사기관에
'영양성분검사'를 의뢰해 주시고,
제품의 정확한 영양정보를 표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영양성분표를 사장님 임의대로 작성하지 말라는 얘깁니다.
충분한 시간이 지나도 제품의 영양성분표에 변함이 없다면,
그때가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