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헬스 보충제 관련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중 하나가.
국내의 헬스 보충제 판매자들이 거짓말을 너무 잘한다는 겁니다.
물론 정직한 판매자도 있지만,비양심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런 국내 보충제 시장의 여건에서 정직하게 제품을 만들고 마케팅을 했다가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지도 못하고 조용히 사라질 가능성이 너무 큽니다.
국내 보충제 업자들의 대표적인 엉터리 마케팅으로는.
WPF,M*-WPH,WPH에 관한 과대 광고,탈지대두분말이 탈지대두단백이라는 용어로 둔갑,
유청단백질의 생물가 타령 등이 있습니다.
위의 내용에 관한 것들은 이미 작년에 하나씩 자세히 포스팅 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작년부터.
그리고 헬스 관련 카페에서는 3,4년 전부터 잘못된 보충제 상식에 관해 글을 썼지만
아직까지도 헬스 보충제에 관해 잘 모르는 소비자들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한두번의 포스팅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꾸준히 포스팅을 해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된 인식을 심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생각이 날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포스팅을 할 계획입니다.
많은 판매자들이 유청단백질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내용도 모른채,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제대로 공부한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주워모아서 까깁기를 한 것입니다.
[아래 이미지]
1.WPH는 WPC를 부분적으로 가수분해 한 것입니다.
판매자는 정확하게 설명을 못하고 있네요.
100% 가수분해한 것은 아미노산 제품입니다.
2.WPI는 우유에 포함된 유청(유청단백질이 아님)에서 추출한 단백질입니다.
단백질 함량이 90% 이상이 되는 유청단백질을 WPI라고 합니다.(출처 : USDEC)
WPI는 유당과 콜레스테롤을 제거한 것이 아닙니다.
3.WPC는 35~89%의 단백질 함량,보통 80%의 단백질 함량을 가지는 유청 단백질 입니다.
WPH,WPI의 가공전 단계의 상태가 아닙니다.
유청에서 따로 WPC와 WPI를 만들어냅니다.
WPC를 가공해서 WPI를 만드는게 아닙니다.
4.ISP가 정제대두단백? 보통은 분리대두단백이라고 합니다.
대두에서 기름을 짜내고 남은 찌꺼기인 '탈지대두박'에서 추출한 단백질입니다.
단백질 함량은 평균 90%.
탈지대두박에서 농축가공한 단백질은 '농축대두단백'이라고 합니다.
농축대두단백의 단백질 함량은 보통 70%.
대두단백질은 복합단백질을 구성하는 요소가 아닙니다.
복합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함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정도면 보충제에 관해 상당히 문외한 수준입니다.
[아래 이미지]
대두단백분말이 뭘까요?
탈지대두분말입니다.
탈지대두는 보충제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가축사료로 사용됩니다.
단백질 보충제에 사용되는 대두단백의 종류는 분리대두단백,농축대두단백 입니다.
탈지대두분말을 '대두단백분말'로 교묘히 위장을 했네요.
어떤 업체에서는 '탈지대두단백' 'SOY' '대두분말' 등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내용이 없으면 GMO 원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 이미지]
고급 탄수화물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원료를 보면 말토덱스트린과 결정포도당,결정과당입니다.
이것들은 식감을 좋게 하거나 단맛을 내기 위한 식품첨가물입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한 재료입니다.
'고급 탄수화물'과는 아주 거리가 멉니다.
[아래 이미지]
특정 제품을 소개하는 유명 블로거의 글입니다.
계란,밀,메밀,땅콩 등을 사용한 제품과 같은 제조시설에서 제조된다는 문구를 보고는
제조 생산지의 위생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단순한 알러지 경고 문구를 가지고 위생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니요?
제품 홍보를 막장으로 하시네요.
홍보를 좀 더 수준있고 그럴듯하게 할 수는 없었을까요?
제품도 엉터리,홍보해 주는 블로거 수준도 엉터리.
헬스 보충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업체나 관련 블로거의 그럴듯한 광고에 현혹되지 마시고.
제대로 된 보충제 지식을 가지고 스스로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알고보면,
위에 있는 보충제 판매자＆유명 블로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소비자들이나.
보충제 지식은 똑같습니다.
